[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내선 항공기 지연율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가항공사의 지연 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4년 간 국내선 항공기 지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5.64%였던 지연율이 2016년 18.6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12%의 지연율을 보이고 있으며, 통상 대형 국적사로 분류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에 비해 저가항공사들이 더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특히 진에어는 2013년 9.3%, 2014년 15.3%, 2015년 15.8%, 2016년 26.9%로 4년 연속 국내 항공사 지연율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진에어는 올해 8월 말 현재까지도 지연율 17.7%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9.6%로 지연율이 가장 낮은 이스타항공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수치다.
주 의원은 "국내선 항공기가 상습적으로 지연 출발하는 이유는 기상악화, 항로혼잡이 자주 발생하는 제주노선의 지연출발로 인해 다른 노선까지 지연 출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지연 출발을 줄이려면 포화상태인 김포-제주 간 편수를 줄여야 하는데 제주도와 항공사가 운영수익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며 "기존에 운행하던 소형기 대신 대형기를 도입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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