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배추를 반값에 공급하는 등 민생 대책을 내놨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 중 추석당일과 전후일 등 총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연휴기간 못 쉬는 가구를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는 정상운영된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열흘간 역대 최장기간의 명절 연휴를 앞두고 모두 다함께 즐기는 여유롭고 풍성한 추석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12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대책에는 국민들이 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과제들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생활물가 조기 안정을 위해 배추·오징어 등 정부수매물량의 소비자 직공급(할인)도 진행한다. 배추는 9월5일부터 10월3일까지 시가보다 50% 할인하고, 오징어는 9월4일부터 10월3일까지 33%를 할인할 방침이다.
계란의 경우 정부수매(1천만개)·농협비축(1천만개)·민간보유(3천만개) 등 수급·가격 불안시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는 명절 전일·당일·익일 등 3일간 면제한다. 관공서(16만대)·지방공기업(60만대)·공공기관(5만대) 주차장도 개방한다.
중소기업도 연휴를 누릴 수 있도록 임시공휴일(10월2일)·연휴 직후(10월10~13일)가 납기인 공공조달 납품기한은 10월16일 이후로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휴기간 못 쉬는 가구를 위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운영하고(9월30일~10월9일) 임시공휴일(10월2일)에는 어린이집 긴급보육을 실시한다. 보육수요가 있을 경우 당번교사를 배치하고 휴일보육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체불근로자 지원을 위해서는 체불임금 조기청산 지도를 강화하고, 생계비 대부금리도 인하를 추진한다(연 2→1%).
이와 함께 국민 휴식을 위해 고궁·미술관·휴양림 등을 무료개방하고, 영화관(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은 임시공휴일(10월2일)에 평일요금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연휴 직후(10월10일)가 기한인 4대 사회보험 납부기한(10월12일), 원천세 등 신고·납부, 전자세금계산서 발급기한(10월13일)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폭염·호우로 인한 농산물 등 생활물가 상승에 적극 대응하고 특히 추석 성수품 수급·가격 안정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또 추석 연휴 혜택을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국민 휴식 및 내수 진작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긴 연휴 대비 교통·식품위생·재난대비·응급의료 등 안전 분야 점검을 강화하고, 비상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도 확립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민 체감도가 높은 추석 대책이 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농림부·해수부), 체불임금청산 집중체계(고용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행안부), 특별교통대책본부(국토부), 연휴 응급진료체계(복지부) 등 분야별 이행체계를 운영하고 맞춤형 홍보, 현장점검 등에도 나선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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