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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 생체인증 수출 물꼬


'터치엔 원패스' 해외 시장 공략 …동남아 2억여명 서비스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라온시큐어가 생체인증 솔루션 수출에 물꼬를 텄다. 회사는 2억여명의 동남아시아 사용자에게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동남아를 기반해 해외로까지 사업을 확장한단 목표다.

라온시큐어는 3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말레이시아 인증·결제 서비스 기업 인피니티움과 '보안 결제 생태계(Secured Payment Echo System)'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 협력을 통해 라온시큐어는 인피니티움의 인증 플랫폼에 파이도(FIDO) 기반 생체인증 솔루션 '터치엔 원패스'를 연동한다. 이를 통해 인피니티움의 동남아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피니티움은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전자지불결제대행(PG)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인도·필리핀 등 동남아 6개 국가 2억여명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안전한 결제를 위해 인증 플랫폼을 지원한다.

기존 인피니티움 사용자는 결제 시 일회용비밀번호(OTP) 인증 등을 사용했지만, 터치엔 원패스를 접목함으로써 다양한 생체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내년 1분기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터치엔 원패스는 FIDO 기반 생체인증 솔루션으로, 지문·홍채·음성·얼굴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증을 통해 간편인증과 비대면 본인인증 등을 지원한다.

FIDO는 생체인증 분야 글로벌 표준이다. 향후 FIDO 기반 생체인증 솔루션이 비밀번호·인증서 등 기존 인증수단을 대체하고 결제·금융거래 등 온라인 서비스 분야에 폭넓게 쓰일 것으로 전망되며 주목받고 있다.

앞서 라온시큐어는 지난 2015년 5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터치엔 원패스에 대해 FIDO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작년 1월 신한은행 모바일 전문은행 써니뱅크에서 FIDO 기반 생체인증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국내 시중 은행 다수에 FIDO 기반 생체인증 서비스를 구축했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사업 협력을 토대로 동남아 생체인증 시장으로까지 발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일회성 솔루션 수출이 아닌 장기적 사업 협력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 회사는 인증 건당 과금 되는 비용에 대해 이익을 일정 비율로 나눌 계획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인피니티움은 FIDO 기반 생체인증 솔루션을 통해 고객에게 안전하면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6억여명의 동남아 사용자에게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또 "라온시큐어는 대한민국의 FIDO 인증 기술이 동남아 시장을 비롯해 해외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칭위 인피니티움 대표는 "라온시큐어의 생체인증 플랫폼을 통해 인증 결제 솔루션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인증을 쉽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춘식 한국FIDO산업포럼회장은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보안 분야에서 우위를 지닌 기업이자 FIDO 분야 대표 기업"이라며 "전 세계에서 생체인증에 관심이 많은데, 라온시큐어의 해외 사업을 기점으로 국내 보안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지난 5월 국제 생체인증 표준협회 'FIDO얼라이언스'의 이사회 멤버로 선임돼 국내외 생체인증 산업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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