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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488억 달러…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


전년比 19.5%↑,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9개월 연속 증가세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기저효과 이상의 수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은 48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수출이 9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67개월 만이다.

7월 수입 역시 38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증가 및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106억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6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선박, 석유화학, 컴퓨터, 철강, 자동차, 디스플레이, 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IoT, 인공지능, 모바일 고사양화 확산과 단가 상승 및 공급과잉 해소에 따라 반도체 및 컴퓨터, 석유화학, 철강 등 9개 품목이 수출 호조를 보였다.

특히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는 사상 최대 수출실적(5억2천만 달러)을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는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해외생산 확대 및 최종재 판매 부진․단가하락 등으로 무선통신기기 및 가전, 차부품, 섬유 등 4개 품목은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對) 인도(15억8천만 달러)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대(對) 베트남, 아세안, 중국, 일본, 인도, EU 수출이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주요 국제기구가 종전의 상향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유지하고, 각종 선행지수가 상승하는 등 세계 경제 및 교역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주력품목의 단가도 상승세에 있어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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