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 주에 주목해야 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이다.
오는 13일에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한국은행은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12일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번 금통위에서는 과연 한은이 실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인지 여부를 눈여겨 봐야 한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 총재의 매파적(금리 인상 선호) 발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한국의 기준금리가 현행 연 1.25%로 동결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이슈가 됐지만, 가계부채 이슈 등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시장 금리 상승은 가계 이자 부담과 부동산 시장 등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하반기 한국의 기준금리는 동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실제 금리 인상이 발표되지 않더라도, 한은의 향후 정책 향방에는 꾸준히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종료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시장 금리 상승에 대한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이 아닌 다른 방법을 사용해 유동성을 미세 조정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 예정인 한은의 7월 수정 경제전망의 상향 가능성도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두언 애널리스트는 "반기 기준으로 역대 5번째로 큰 수출금액을 기록한 수출 회복과 소비심리 반등, 설비투자 확대기조 등으로 인해 대내외 국내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기존 한은의 전망치인 2.6%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얼마나 상향될지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업계는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인 연 2.8%로 발표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오는 14일에 발표되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도 관전 포인트다. 미국 6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각각 0.1%, 0.2%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윤서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통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Fed)과 시장 간 인식 차이가 해소된다면, 현재의 금융환경이 완화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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