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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증시 활황에 ELS 조기상환 '급증'


상환액 전년比 157.1%↑…국내외 증시 상승에 기초자산가격 급등 영향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지난 상반기에 국내외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파생결합사채(ELB) 포함) 상환금액은 39조 8천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1% 증가했다.

조기상환금액이 32조 2천827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1.0%였고, 만기상환금액과 중도상환금액이 각각 6조5천122억원, 1조655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16.3%, 2.7%를 나타냈다.

조기상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8.0%, 전년 하반기 대비 60.0%가 급증한 것이다.

이는 국내외의 증시 상승으로 ELS에 포함된 기초자산 가격이 단기간에 급상승함에 따라 ELS상품들이 조기상환 구간에 진입해 조기상환이 많이 이뤄진 결과로 파악됐다.

중도상환금액은 1조655억원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1.8% 소폭 증가에 머물렀다. ELS상품의 다수 조기상환으로 중도상환에는 큰 변동이 없었던 결과다.

이 밖에 ELS 미상환잔액은 64조 9천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ELS 발행이 4월부터 감소하고 있는 데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 증시상승에 따른 조기상환 증가 영향이란 설명이다.

상반기 중 전체 ELS 발행금액의 경우 전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급증했지만 1분기 급증세 후 2분기에는 다소 주춤한 양상이었다.

상반기 ELS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한 35조 6천326억원이었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서는 22.9% 늘어난 것이다.

올해 1분기에는 기초자산으로 주로 활용되는 국내증시의 코스피200 및 유럽·미국·일본 등 글로벌 증시의 해외지수 등이 동반 상승하면서 ELS 발행이 급격히 증가(19조 8천922억원 발행)한 바 있다.

그러나 2분기 들어서 투자자들의 고점 가입에 따른 손실위험 노출 우려가 커지며 발행이 감소(15조 7천404억원 발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발행형태별로 보면 전체 발행 금액에서 공모발행이 26조1천62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3.3%, 사모발행은 9조5천264억원으로 26.7%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지수(해외지수 포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4.7%(33조 7천832억원),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4.6%(1조 6천553억원)의 비중을 보였다.

증권사별 발행 규모의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7조900억원을 발행(전체 발행금액의 19.9%)해 1위를 기록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총 발행금액은 22조 9천716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4.5%를 차지하였음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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