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4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에서 열린다. 당초 증인으로 채택된 통신 3사의 최고경영자(CEO) 등은 이날 청문회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회 및 업계에 따르면 여야는 유영민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철저한 '정책검증'에 집중키로 하고 애초 논의됐던 통신 3사, 제조사 CEO의 증인 출석에 대해서는 현안에 밝은 임원들을 대신 참석케하는 방향으로 막판 조율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통신3사는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 황현식 LG유플러스 PS본부장 등 실무책임자를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케하는 안이 검토되는 상황이다.
이날 청문회는 ▲선택약정할인율 25%상향 ▲보편 요금제 출시 ▲기본료 폐지 등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미래부가 마련한 가계 통신비 절감 이행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야당은 정부의 인위적인 통신비 인하 방안에 대한 실현가능성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육성 방안 등을, 여당은 새정부 기조에 맞춘 통신비 인하 방안의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관계자는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보편 요금제, 기본료 폐지 등 정부 주도의 인위적인 통신비 인하 정책에 반대하는 측면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들어볼 계획"이라며, "장관 자격이 있다면, 여당과 현 정부의 기조에 맞춘 대답이 아닌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답변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여당 및 정부 내에서는 이날 유영민 장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큰 이견없이 수월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장관 후보자들과 달리 심각한 도덕성 문제가 없고, ICT 분야에 밝은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정부 관계자는 "이번 유영민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다른 장관 후보자들과 달리 심각한 결격사유가 없고, 관련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만큼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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