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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첫 상견례…친근감 표시


국빈급 의전, 트럼프 "북한-무역 및 복잡한 문제들 토론할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번째 상견례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방문의 예를 다해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현지 시간 29일 오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첫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같이 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백악관 사우스 포티코로 나와 문 대통령을 맞이했고, 통상 국빈 방문의 의전인 백악관 의장대 도열도 했다. 문 대통령의 방미 성격은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이지만 국빈급 의전을 다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친근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도착하자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하고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악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팔 부분을 친근하게 잡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역사와 악수한 후 쪽빛 장옷 차림의 김정숙 여사를 직접 소개했다. 김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역사와 악수를 나눴다.

좌석 배열도 각별히 환영에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앉고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 옆에,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는 배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 무역 및 다른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토론할 것"이라며 "진행되면서 늦은 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멋진 선거에 대해 축하를 드린다"며 "나는 당신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계획보다 약 35분 늘어난 125분 간 만찬을 겸한 정상회동을 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단호박 맑은 수프와 제철 채소로 만든 케넬(재료를 으깨어 빵가루나 계란으로 덧입혀 굽거나 찐 프랑스식 요리)가 전체였고, 겨자를 발라 구운 도버 솔과 차이브 버터 소스, 허브로 조미한 캐롤라이나산 황금미 비빔밥이 나왔다.

후식은 복숭아와 라스베리로 만든 테린, 바닐라-계피향 쇼트크러스트 및 복숭아 소르베였고, 와인은 2015년산 캘리포니아 소노마산 백포도주와 역시 캘리포니아 '하트포드 코트 파 코스트 피노누아' 적포도주 2013이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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