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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북핵 폐기 '행동 대 행동' 원칙 천명


"핵 동결은 대화 입구, 핵 폐기까지 여러 이행과정 가능"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폐기와 관련해 행동 대 행동과 단계적으로 검증을 거치면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미국 워싱턴 D.C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뤄진 기내 기자 간담회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원샷으로 북핵의 완전한 폐기, 한반도 평화 체제가 이뤄지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대화의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데 최소한 북한이 핵 동결 정도는 약속을 해줘야 이후 본격적인 핵 폐기를 위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핵 동결은 대화의 입구이고, 그 대화의 출구는 완전한 핵 폐기가 되는 것으로 중간에 완벽하게 검증되는 여러 이행 과정을 거칠 수가 있다"며 "중간에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걱정은 완벽하게 검증해 나가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미국 발언과 관련해서는 "그 이야기는 특사 자격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냥 교수로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입장은 북한의 핵 동결과 한미 간 군사훈련은 연계될 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 한미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그 입장에 아직 달라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나쁜 행동에 대해서 보상이 주어져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 동결에 대응해서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이 아니면서 한·미가 무엇을 줘야 할 것인가 등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협의를 함에 있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있을 수 있고, 이는 자유롭게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 언론에서 개인적인 발언에 대해 미국의 입장과 다른 것이 아닌가로 너무 민감하게 다루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앞으로 그런 부분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해서 우리가 북핵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 우리가 합의를 해낼 수 있다면 방안들에 대한 긴밀한 협의에 들어가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은 "첫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는 오랜 정상외교 공백을 하루 빨리 복원하고 양국의 동맹관계를 더욱 튼튼하게 하면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공조 방안을 함께 찾아내는 것"이라며 "양 정상 간의 신뢰와 연대, 우의 이런 것을 구축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우리가 북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서 함께 노력을 해야 되는데 두 정상 간에 신뢰, 우의 이런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면에서 저와 공통점이 있고 서로 잘 통하는 관계가 될 것 같다는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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