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조기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혜를 기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8이 기존 추정보다 1~2주일 앞당겨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면서 "올해 8월 넷째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전망이며 9월 중순 이후로는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8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노트8이 동시 생산되면 이는 관련 부품업체의 가동율을 유지하고 매출을 증가시키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휴대폰 부품업체의 조기 생산과 더불어 일각에서 제기된 애플의 아이폰8의 출시지연설도 삼성전자향 부품업체들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갤럭시노트8이 전략 스마트폰으로서는 처음으로 후면에 듀얼(2개) 카메라를 탑재해 차별화를 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도부터 갤럭시S9를 비롯한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가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전략이 싱글에서 듀얼로 전환됨에 따라 박 애널리스트는 카메라모듈 시장이 올해와 내년 사이에 2차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카메라모듈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카메라 모듈 업체의 공급 물량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는 애플의 모델도 지난해 1개, 올해 2개에서 내년 3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따라서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카메라모듈 및 부품업체의 매출과 이익 증가가 높을 전망"이라며 관련 업체들의 수혜를 기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카메라모듈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주요 부품업체 중에서는 옵트론텍(광학필터), 자화전자(손떨림보정장치, OIS), 대덕GDS(R/F PCB)를 거론했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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