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6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자료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세계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생산·투자가 조정을 받고 소비 등 내수는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중 고용은 건설업·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46만6천명→42만4천명, 전년 동월 대비)했으나, 전체 실업률(4.2%)과 청년 실업률(11.2%)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5월중 소비자물가는 도시가스요금 인상(5월, 1.7%), 축수산물 가격 강세 등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1.9→2.0%, 전년 동월 대비).
4월중 광공업 생산은 전월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반도체 생산 조정 등으로 감소했다(1.2→-2.2%, 전월 대비).
4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6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냈다(0.3→0.1%, 전월 대비).
4월중 소매판매는 소비심리 개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가전제품, 통신기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로 돌아섰다(-0.1→0.7%, 전월 대비).
4월중 설비투자는 3월 반도체 등 IT 업종의 대규모 투자 이후 조정을 받았고(13.1→-4.0%, 전월 대비),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진 등으로 2개월 연속 증가 후 감소했다(3.8→-4.3%, 전월 대비).
4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증가하며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5월중 수출은 조업일 감소(4월:+0일→5월:-0.5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주력품목 호조에 힘입어 지난 2011년 12월 이후 65개월 만에 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24.1→13.4%, 전년 동월 대비).
5월중 국내금융시장은 글로벌 증시 상승, 기업실적 호조,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원화 강세).
5월중 주택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고(0.10→0.14%, 전월 대비)되고, 전세가격은 안정세 지속했다(0.07→0.07%, 전월 대비).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 심리개선 등 회복신호가 이어지고 있으나, 실업률 등 고용상황이 미흡하고 가계소득이 부진한 가운데 대외 통상현안, 美 금리 인상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감안해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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