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인사실패는 난맥상을 넘어 참사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는 인사에 대해 사전에 치밀한 자체검증을 거쳐 국민이 보기에 적합한 인물을 보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껏 보내온 대상자는 한결같이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국민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 다수"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도대체 청와대에 사전 검증이 제대로 있기나 한 것인지 대통령이 불러주는 이름을 그대로 발표만 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많은 국민이 문재인 정부의 이런 부실인사에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이렇게 늦고 부실한 것은 국민적 탕평이 아닌 코드와 입맛을 우선시하고 보여주기식 인사를 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이런 식의 코드 인사에 집착하니 대한민국 100만 공무원을 이끌 이낙연 총리가 일국 총리가 되고나서도 정파적 용어라 할 수밖에 없는 촛불 총리를 자처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이 생명인 공직사회마저도 특정 세력의 도구 정도로 인식하는 위험하고 정파적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상식적인 국민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물을 고위공직자 후보라고 국회에 보내놓고 시간이 없다느니 핑계를 대면서 인준해 달라고 해서는 안 된다"며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인사청문회 기준을 존중하고 야당과 진정으로 협치 할 때 새 정부의 순조로운 국정 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이런 식의 불통과 독주의 인사를 강행하고 협치의 정신을 포기한다면 정부는 법률안과 예산안 등 국회에서 다뤄질 더 많은 과제에서 심각한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지연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