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관련해 '인사 참사'라고 칭하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인 현충일인 6일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실패가 참사에 이를 정도로 도를 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의 자격조차 안되는 사람들을 세워놓고 동의를 해달라고 하고 있다"고 공세를 시작했다.
정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오만하고 국회를 우습게 알기에 이런 감도 안 되는 사람들을 일국의 최고의 공직자로 내세우는 것인가"라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경우 명백한 불법과 비리의혹이 10가지도 넘게 제기되고, 부인의 고교 영어강사 취업은 토익점수를 조직적으로 조적한 파렴치한 불법취업임이 드러났다"고 공격했다.
정 권한대행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동산투기와 편법의혹에다 외교수장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거짓말 해명은 물론 장녀의 이화여고 입학은 조직적 입학 장사의 일환이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김이수 후보자는 반헌법적 사고를 가진 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헌재소장이 되겠다는 분이 아직도 헌재의 통진당 해산결정을 잘못되었다고 반대하고, 통진당은 북한의 대남 적화노선에 동조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분을 대한민국 헌법질서 수호에 최후 보루인 헌법재판소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당에도 공세를 폈다. 그는 "야당이 부적격 인물을 정략적 발상에서 혹은 특정지역의 민심 눈치를 보며 그대로 통과시키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여당의 2중대 역할을 하는 모 정당은 지금 심각한 정체성 혼란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을 하겠다는 것인지 특정지역 민심만 눈치 보면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지경"이라며 "이미 지난 대선에 상왕으로 불리던 분은 요즘 갑자기 무슨 책을 잡혔는지 자고나면 청문회 관련 입장이 오락가락하면서 당이 휘청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체성도 노선도 모호한 정당이 제1야당의 책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자유한국당을 향해 협치정신을 어기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공격"이라며 "국민의당에 대해 사꾸라 정당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지금처럼 오락가락 행보를 계속한다면 결국 그런 말까지 나오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그는 "대통령이 진정으로 야당과 협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쇼통만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내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정의이고, 선이라는 식의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한 새 정부의 인사참사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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