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보안 기업들이 '클라우드 보안'을 내걸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기업 내 클라우드 사용이 확대되면서, 보안 영토를 클라우드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이들 기업은 웹보안, 암호화, 보안관제 등 기존 보안 전문성을 살려 클라우드 분야로 서비스를 넓히고 나섰다. 또 클라우드 보안과 관련된 연구개발(R&D)을 수행하며 보안 기술 상용화에 고심 중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이하 펜타시큐리티), SK인포섹, 안랩, SGA솔루션즈 등이 클라우드 보안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펜타시큐리티는 올해부터 회사 내 클라우드 사업부를 신설, 클라우드 보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이 회사는 자사를 '암호화·웹보안 전문기업'이란 수식어로 설명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기업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는 웹보안, 암호화, 인증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살려 ▲클라우드 웹보안 '와플 클라우드' ▲클라우드 암호화 '디아모 클라우드' ▲클라우드 인증보안 '아이사인플러스 클라우드'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 관계자는 "최근 O2O(온·오프라인 기업)에서 해킹을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견·중소기업(SMB)에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 웹사이트 보안 서비스 '클라우드브릭'의 수요가 증가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애저'를 기반으로 한 서울 지역 거점을 추가하기도 했다"며 "오는 12일 이노그리드가 개최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콘퍼런스'IC3 2017'에 참가해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인포섹과 안랩은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4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17' 행사에 나란히 참가해 서비스를 소개했다.
실제로 클라우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침해위협 모니터링, 분석·대응 등 클라우드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인포섹 관계자는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뿐만 아니라 웹 서버 해킹 공격 등을 탐지하는 웹 보안 솔루션 '안티웹쉘, 'MDS'를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SECaaS)로 제공한다"며 "클라우드사업팀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GA솔루션즈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클라우드 보안 국책 과제 3차년도 사업을 수주,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서버보안(Secure OS) 기술 등을 접목, 클라우드 응용 서비스 권한관리와 가상화 시스템을 해킹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체인증 등 간편인증과 공인인증 방식을 지원하는 다중인증 기술을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에 대한 인증수단도 강화할 계획이다.
SGA솔루션즈 관계자는 "SGA솔루션즈 주관 하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해당 클라우드 보안 기술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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