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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행자부장관 김부겸 등 내각 인선 단행


문체 도종환, 국토 김현미, 해수 김영춘…당내 인사 전진배치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최근 고위공직자 임용 기준 논란으로 발표가 미뤄졌던 내각 인선을 재개했다.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정권'이라고 한 만큼 당내 인사들을 전면 배치했다.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춘 의원을 임명했다.

김부겸 신임 행정자치부장관 후보자는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끝없이 도전해 결국 20대 총선에서 승리를 쟁취한 정치 역정 드라마로 눈길을 끈 인물이다. 1958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 학사, 연세대학교 정치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지냈다.

김 후보자는 1986년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간사와 19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으로 운동권 출신이지만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향의 인사로 꼽힌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떠난 민주당의 조순 후보와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의 합당으로 한나라당에 속했던 김 후보자는 이른바 2003년 독수리 5형제(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김영춘 안영근)로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합류하게 된다.

경기도 군포시 국회의원으로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지역구도 타파를 외치며 대구에 도전, 수차 난관 끝에 20대 국회의원으로 부활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담쟁이'로 유명한 시인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1954년 충청북도 청주 출생으로 원주고, 충북대학교 국어교육학과와 충북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 석사, 충남대 대학원 문학 박사를 졸업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청주지부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부회장,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를 지냈고, 지난 19대에 이어 20대 국회의원이다. 지난 2012년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문재인 캠프를 든든히 지킨 친문 성향의 의원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는 1962년, 전북 정읍 출생이다. 전주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 정무2비서관을 지냈다. 17대와 19대, 20대 국회에 입성한 3선 의원 출신이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회 예산결산특위 상임위원장을 맡아 예산을 무리 없이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962년 부산 생으로 부산동고와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를 나왔다.

김 후보자는 김부겸 후보자와 함께 이른바 '독수리 5형제'의 일원으로 서울 광진갑에서 16대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그러나 지역주의 타파를 주장하며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부산으로 내려가 낙선을 거듭했고,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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