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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트럼프 효과' 페북-트위터 1분기 웃었다


페북 광고 매출 50% 이상 성장-트위터 이용자 증가 2년만에 최대폭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글로벌 SNS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1분기에 웃었다.

페이스북은 매출의 97%를 차지하는 광고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트위터는 매출은 줄었지만 모처럼 이용자수가 늘어 희망을 봤다.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1분기 매출 80억3천만달러(약 9조971억원), 당기순이익 30억6천400만달러(약 3조4천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고, 순이익은 76% 증가했다.

월활동 사용자 수(MAU)도 19억4천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늘었다.

이번에도 광고가 페이스북 실적을 견인했다. 광고 매출은 78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1%가 늘었다. 광고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약 85%를 차지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올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며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의 이용자 기반으로 매출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같은기간 트위터는 2년만에 이용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트위터는 지난달 26일 1분기 MAU가 지난해 4분기보다 6% 늘어난 3억2천8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며, 월가 전망치보다 약 700만명 많은 수치다.

트위터의 매출은 전년대비 8%가 줄어든 5억4천800만달러(약 6천200억원)를 기록했다. 순손실도 6천155만달러(약 697억원)으로 흑자전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매출 5억1천만달러 수준이었던 시장 기대치는 상회한 결과다.

이번 실적을 놓고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 효과를 봤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소통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다.

이와 관련해 앤서니 노토 트위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입증하긴 어렵지만 일부 연관이 있다"며 "사용자들이 더 많은 뉴스, 정치와 관련한 계정들을 팔로우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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