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달 말과 내달 초 각각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네이버는 광고 덕에 견조한 실적을 거둬 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3천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 효과는 보겠지만 주력분야이 광고, 게임 등에서는 여전히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21일 각사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7일, 카카오는 내달 11일 각각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네이버의 지난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 1조원대, 영업이익 3천원 안팎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것.
이는 네이버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 덕분이다. 다만 모바일 메신저 라인 성장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는 모바일 분야에서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라인은 광고를 비롯해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등 전 부문에서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하는 등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11월 출시한 쇼핑 검색 광고, 네이버 페이 호조 영향"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내달 1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가 추정하는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보다 73% 증가한 4천2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340억원대다.
매출은 70%, 영업이익이 6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
그러나 지난해 1분기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반면, 올해는 이를 포함한 것을 감안하면 일종의 기저효과로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고와 게임 성장세가 둔화된 탓이다.
카카오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기준 광고가 31%, 멜론과 게임이 포함된 콘텐츠가 49%, 선물하기, 카카오프렌즈가 반영된 기타가 20%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5% 정도 감소하지만 신규 광고 상품 호조로 감소세는 축소될 전망"이라며 "게임 매출은 대형 IP게임 흥행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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