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부산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최근 유승민 흔들기의 주역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무성 선대위원장이 참석해 유 후보 지지를 요청했다.
유승민 후보는 29일 부산 유세에서 "박근혜가 싫어서 문재인을 뽑고, 문재인이 싫어서 안철수를 뽑고, 이렇게 투표하면 또 5년 간 후회할 대통령을 뽑게 될지 모른다"며 "누구에게 맡기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지 그런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어떤 후보는 여러분의 호주머니에서 세금을 받아서 공무원 일자리를 81만 개 만든다고 한다"며 "여러분이 낸 세금으로 청년들 일자리를 만들겠다. 공무원 만들겠다고 말하는 후보를 뽑으면 우리 대한민국 경제는 큰일이 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그동안 우리 바른정당 많이 힘들었다. 새롭게 정당을 만들어 제대로 해보려는데 우리에게 온갖 나쁜 이야기를 다 덮어씌웠다"며 "그러나 유승민 자신있다. 열흘이면 유승민, 부산시민과 함께 역전의 감동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최근 단일화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김 선대위원장은 "문재인을 꺾는 것이 더 큰 가치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유승민 후보,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가 같이 단일화해서 문 후보 꺾어보자는 생각을 한 때 하기도 했다"며 "이것도 모두 애국하는 마음으로 우리나라를 구하기 위한 충정의 일환이었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현 상황은 단일화가 굉장히 어려워져 간다"며 "여러분 우리는 비록 단일화를 주장했지만 이것이 되지 않을 때는 유승민 후보가 지금보다 단 한 표라도 더 얻도록 우리가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잘 하다 안 되면 다음에 또 기회가 있지 않겠나"라며 "우리 유승민 후보 잘 키워가지고 다음에는 틀림없이 당선되도록 만들어보자"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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