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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보험금 청구 자동화한다


미래부, 블록체인 활용 검증 위한 4개 시범사업 과제 선정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험금을 자동으로 청구해주는 서비스가 개발된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에서 공동으로 데이터를 검증하고 기록, 보관해 공인된 제3자 없이 데이터 무결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블록체인 활용 기반 조성을 위해 2017년 시범사업 과제 4개를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활용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자유 주제 방식으로 공모했다. 오는 21일 열리는 착수보고회에서 4개 컨소시엄이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시범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자동화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번거로운 청구 절차 탓에 소액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를 방지하는 등 가입자 권익을 높이려는 시도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에 전기 접촉불량(아크)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기화재 감정·감식 시 이 아크 데이터를 분석해 발화 원인과 지점을 파악하는 등 디지털 포렌식 서비스를 구상했다.

또 수면량, 도보 수, 칼로리 소모량 등 개인 건강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보관해 보험요율 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데일리인텔리전스는 서강대·고려대·포항공대 등 주요 대학 캠퍼스와 인근 가맹점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U-Coin) 기반 간편 결제, 송금시스템을 구축해 핀테크에 적극적인 대학생들이 현금(동전)없는 사회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세대 간 직접적인 P2P 전력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전력거래 플랫폼을 구현해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한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PC와 인터넷의 보급이 정보화의 물결을 일으켰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신뢰 사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전 산업 분야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부는 시범사업 외에도 석‧박사급 고급 인재 육성을 위한 블록체인 연구센터(ITRC) 지원 사업과 블록체인 기술 적용 확산을 위한 법제도 개선 과제 정책연구 과제를 공모중이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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