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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논란 추스르고 대선캠프 '출항'


백의종군 요구받은 박지원도 참여, 정동영은 '미정'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국민의당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안에 대한 파열음이 일었지만 박지원 대표가 합류하는 등 일단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병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2일 국회에서 박 대표와 손학규 전 경선후보를 공동 상임 중앙선대위원장에, 박주선 국회부의장·천정배 의원·주승용 원내대표 등을 공동 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 인선안에서 문병호 최고위원은 유세본부장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발표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표를 면전에 두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선대위에 참여하지 말고 백의종군할 것을 요구한다"며 "저도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박 대표는 이후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돌아오기도 했다.

장 본부장은 정동영 의원이 공동선대본부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 본부장은 "선대위 구성안은 안 후보와 박 대표가 지난 월요일 구상해온 것이기에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당의 화합과 대선 승리라는 목표 달성 위해 조만간 합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 대선 캠프는 '국민선거대책위'(약칭 국민캠프)로 명명됐다. 장 본부장은 "당의 기존 조직을 활용하고 신속성·역동성·유연성에 입각해 현역 의원들과 실무책임자, 그리고 기존에 캠프에서 활동하던 인사 위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장 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월요일에 공룡처럼 거대하게 선대위를 구성했지만 여러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는 걸 고려해 발표에 시간이 걸렸다"며 "참가를 희망하고 있는 명망있는 외부 인사들을 자문위원회와 멘토단, 특별위원회에 모시겠다"고 추가 발표를 예고했다.

한편 국민캠프는 중앙선대위를 중심으로 ▲국민소통 플랫폼 ▲프로젝트 플랫폼,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한 9개의 본부 등으로 구성됐다.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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