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첫 유세 지역으로 TK(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며 보수 결집에 나섰다.
홍 후보는 10일 오후 김재원 후보의 재선거 지원 유세 차 경북 상주 서문사거리를 방문해 "TK가 한국 보수 우파의 상징"이라며 "TK 천년고도인 상주의 시민 여러분들이 자유한국당을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보수 우파의 심장에서 우리 당이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오늘 4월 12일 꼭 도와주실 것을 거듭 말씀드린다"며 "상주시민 여러분들에게 꼭 보은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바른정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라고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이중처벌을 받았고 이미 정치적으로 사체(死體)가 됐다. (박 전 대통령 출당이)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해서 등에 칼을 꽂는 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홍 후보는 강력한 우파 정부의 탄생을 주장하며 안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홍 후보는 "미국의 선제타격 설도 계속 나오고 있고 지금 선거도 중요하지만 안보가 제일 중요하다"며 "전술핵무기 없이는 북핵을 억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과거와는 달리 북-미 관계가 갈 때까지 다 갔고 지금은 인내의 단계를 넘어섰다"며 "우리나라에 사드가 배치되고 전술핵무기가 재배치되면 김정은 정권이 함부로 대한민국을 협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보기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북쪽에 먼저 간다고 하고 북쪽과 친한 관계를 생각하니까 문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이라면서도 "그 떨어진 지지율이 우리한테 와야 하는데 딴 데로 간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홍 후보는 "한국당의 전신이었던 새누리당에 실망한 표가 반기문·황교안·안희정에게 가고 하는데, 오늘 신문을 보니 떠도는 표가 24~25% 정도가 된다"며 "떠도는 표의 종착지가 어디인지는 있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지난 9일 자정께 경상남도 도지사직을 사퇴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중립의 의무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본격 유세에 돌입했다.
오지영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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