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SK텔레콤이 박정호 사장 직속의 AI사업단을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총괄직을 신설, 이를 이호수 SK C&C DT총괄에 맡기는 등 '뉴 ICT' 신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울러 종합기술원 산하에 미디어기술원도 신설하는 등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등 총력전을 펼친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AI 등 미래 핵심사업과 기술연구 조직을 강화, 4차 산업 혁명과 뉴 ICT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전사적인 AI 관련 역량 결집 차원에서 CEO 직속으로 AI사업단을 신설한다. AI사업단은 기술 확보와 서비스 기획 및 개발, 사업 확대 등 SK텔레콤의 AI 사업 관련 전 분야를 총괄하게 된다. 또 기존 AI기술 연구조직은 AI사업단 산하 'AI기술1·2본부'로 확대 재편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AI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AI와 연계된 자율주행차, 사이버 에이전트(AI 비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AI, IoT, 미디어 등 차세대 산업의 기술 확보와 관계사, 글로벌 선도기업 및 강소기업과의 기술 협력 체계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I 사업단 외에도 ICT전반에 대한 기술 역량 강화 및 관계사와의 기술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ICT기술총괄'직도 신설한다. 아울러 차세대 미디어 기술확보를 위해 종합기술원 산하 '미디어기술원' 역시 새롭게 만들었다.
신설된 'ICT기술총괄'로는 SK그룹 내 AI·SW 전문가인 이호수 SK C&C DT총괄을, AI사업단장으로 이상호 SK플래닛 CTO를 선임했다. 또 AI기술2본부장으로 이현아 SK플래닛 본부장을 선임했다. 미디어기술원장은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겸하며, AI기술1본부장은 박명순 미래기술원장이 맡는다.
이밖에도 '고객중심경영실'을 CEO직속으로 편제, 전사 관점에서의 고객 경영 활동도 강화한다. T전화 등을 담당하는 '컴.플랫폼사업본부'를 서비스부문 산하로 편제, 이동통신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밀착 서비스 출시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 역량과 생태계를 확보해야만 급변하는 뉴 ICT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이를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사업 성공을 위한 변화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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