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깜짝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올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이 27일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발표하고, 다음 분기에도 서버 수요 확대로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산업이 정점을 지났다는 우려와는 달리 현재 서버를 중심으로 전반적 수요가 좋기 때문에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되면서 마이크론 주가는 24일 7.4% 급등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D램산업 정점 이슈로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미국 마이크론 주가는 D램가격 급등과 낸드플래시 메모리가격 상승세 지속, 큰 폭의 실적 성장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경쟁력 격차와 실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 주가가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으며, 현재 양사의 시가총액이 거의 유사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및 2분기에 사상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올 상반기에도 D램 가격 강세가 전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비수기 진입과 D램 및 낸드 출하량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2조2천억원을 뛰어넘은 2조4천8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당초 예상보다 더 크게 급등하고 있는 PC용 D램 가격을 중심으로 한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큰 폭 상승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강세, 탄탄한 수요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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