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이제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낡음을 끝내고 새로움으로 채워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은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이다. 주권재민의 추상같은 헌법정신으로 헌정유린·국정농단 세력을 마침내 파면시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오늘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검찰개혁과 재벌개혁, 언론개혁 등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의 거대한 물줄기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제, 외교, 안보 등 총체적 국정파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본인이 스스로 물러날 게 아니라면 과거 정부의 그릇된 외교·안보 정책과 민생 포기 정책을 모두 즉시 동결하라"고 촉구했다.
또 "과도중립내각의 수반으로서 오로지 민생 안정과 중립적인 선거 관리에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넘겨받은 검찰에는 "대선을 이유로 미완의 특검 수사를 중단해선 안 된다"며 "정치검찰의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국민 앞에 역사 앞에 떳떳한 검찰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정치권에 "헌재 결정에 모두가 절대 승복해야 할 것"이라며 "무책임한 사회 혼란과 편 가르기를 중단하고 무너진 헌법 가치의 회복과 국정 정상화에 한 마음이 돼 달라"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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