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KT의 NB-IoT 구축과 관련해 통신 솔루션을 공급한다. KT는 상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4일 KT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통신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B-IoT는 주파대 대역을 극도로 적게 활용하는 사물인터넷 통신 기술이다. 지난해 6월 22일 국제표준규격기관 3GPP를 통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 KT의 NB-IoT 상용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구형 기지국 교체 및 NB-IoT 전용 가상화 코어(vCore) 네트워크 구축을 이달부터 일괄 진행한다.
KT는 오는 3월 85개시를, 6월에는 전국 대상으로 상용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용화 시기는 올해 상반기다.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면 공공·산업 분야에서는 화재 연기 감지 센서, 보안용 침입감지 센서, 환자 검진 모니터링, 전력미터기, 지하철 선로 관리 등 원격 감지·검침 기능 등에 쓰일 전망이다.
NB-IoT는 기존 LTE 대비 10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200KHz의 적은 대역폭을 사용한다. 배터리 수명도 10년 이상이다. 기존 휴대전화 기지국 커버리지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기지국과 안테나 등 기존에 구축돼 LTE 서비스의 주요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구축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KT에 공급하는 장비는 주파수 대역과 대역 사이에 간섭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완충 대역인 가드밴드(Guard Band)를 활용해기존 LTE 통신 장비에 NB-IoT 서비스를 추가 하더라도 기존 LTE 서비스 품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정진수 전무는 "KT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대형 통신사들이 NB-IoT로 IoT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속하고 안정적인 통신 솔루션을 제공하여 IoT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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