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기기 간 연결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사물인터넷(IoT) 기기는 84억대에 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IoT 기기가 전년 대비 31% 증가한 84억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2020년엔 IoT 기기가 204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IoT 기기 확대는 소비자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올해 소비자 부문의 IoT 설치가 52억대로, 전체 설치 대수의 6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 부문의 경우 올해 연결된 사물이 31억대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미들턴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소비자 부문에서는 자동차 전장 시스템 외에 스마트 TV와 디지털 셋톱박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은 스마트 전자 계측기와 상업용 보안 카메라를 가장 많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산업 분야에서 기업 부문 IoT 기기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계측기 외에 제조 현장 기기, 전력발전소 공정 센서, 헬스케어용 실시간 위치 기기 등 16억대의 기기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LED 조명, 난방·환기·냉방 등 공조 시스템(HVAC), 물리적 보안 시스템을 포함한 스마트 빌딩 부문 IoT 기기 설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기업보다 많은 IoT 기기를 구매했지만, 기업의 관련 지출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연결 기기 사용이 증가하며 올해 하드웨어(HW) 지출 규모가 9천640억달러(한화 1천10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규모는 7천250억달러(한화 831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0년까지 두 부문에서의 HW 지출 규모가 3조달러(한화 3천440조)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데니스 루에브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IoT 서비스가 IoT 기기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며 "연결 서비스와 소비자 서비스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에 나온 소비자용 IoT 서비스가 다른 서비스보다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체 IoT 서비스 지출 규모는 올해 2천730억달러(한화 313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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