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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대선 구도 속 민주당 위상은 강화


당 지지율 朴 정부 출범 후 최고 42%, 文 이어 안희정도 부상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대선 구도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당과 대선 후보 지지율이 모두 상승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일~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2주 전에 비교해 4%포인트 상승해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2주 전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11%, 국민의당 역시 1%포인트 하락한 10%, 바른정당도 1%포인트 하락한 8%였고 정의당은 3%, 의견 유보가 28%이었다.

대선 후보조사에서는 불출마 선언을 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포함돼 의미가 떨어지지만 안희정 충남도지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갤럽이 매월 첫째주 예비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상위 8인을 후보군으로 선정해 둘째 주 본 조사에서 로테이션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32%, 안희정 충남도지사 10%,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9%,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8%,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7%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0.6%,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0.5%, 순이었고, 22%가 의견을 유보했다.

동일 방식으로 질문한 1월 첫째주에 비교하면 안희정 충남지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각각 7%포인ㅌ, 6%포인트 상승했다. 반기문 전 총장 지지는 조사 진행 첫 날인 2월 1일 오후 3시 26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눈에 띄게 줄었으나 조사 진행 둘째 날에도 반기문 응답이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 64%는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지지층 45%는 안철수 전 대표를 꼽았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36%, 반기문 전 총장 29%를 선호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은 27%가 유승민 의원을 꼽았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의 지지층 이동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조사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차기 주자 순위 상위권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현재 보수 주자가 마땅치 않고, 국민의당이 추진 중인 빅텐트 후보 중 안철수 전 대표를 제외한 천정배 전 대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정운찬 전 총리의 지지율이 미미한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 경선에 더욱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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