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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듀얼카메라' 시장, 삼성·LG "中 잡겠다"


中 주요 업체들 올해 '듀얼카메라' 본격 채용…올해 시장 3억대 성장 전망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올해 중국 시장에서 '듀얼카메라' 공급확대를 본격 추진한다.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고화소·다기능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높은 자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 올해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다수의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샤오미·화웨이·오포·비보 등과 듀얼카메라 신규 공급을 협의 중이다.

지난해 각각 샤오미와 화웨이를 중심으로 듀얼카메라 공급에 주력했지만, 올해는 공급선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다수의 업체에 공급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듀얼카메라 수요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모두 핵심 거래선(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외 신규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듀얼카메라를 채용한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400% 이상 증가한 3억대 수준에 육박할 전망이다.

부품 업계 역시 그간 중국의 주요 업체들이 국내 기업에 대한 '패스트팔로워(빠른 추격자)' 전략을 구사해 온 만큼 삼성전자의 듀얼카메라 스마트폰 출시가 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의 경우, 이미 상반기 출시예정인 'G6(가칭)'용 듀얼카메라를 LG이노텍으로부터 공급받은 상태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와 관련해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부터 중화권 거래선의 듀얼카메라 생산을 시작, 올해 전략 거래선(삼성전자)을 위한 생산준비도 완료한 상황"이라며, "올해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과 통신 모듈이 포함된 DM 사업부문의 매출은 3조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 이중 듀얼카메라 영향이 큰 중화권 매출 비중은 30%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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