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투자은행들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경우 2025년까지 매년 80억~12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컨설팅업체 액센츄어가 벤치마킹업체 맥라간과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서 8개 투자은행들은 블록체인을 채용하면 향후 8년간 기반설비 비용을 3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처럼 중앙집중식 거래장부를 쓰지 않고 사용자 모두가 함께 장부를 관리해 위변조된 내용이 생기면 다수의 장부와 비교해 자동으로 수정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안성이 뛰어나며 이 부분에 대한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글로벌 금융 기업들은 거래내역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그동안 서버나 보안장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이 투자비용은 매년 4.6%씩 늘어 적지 않은 부담이 됐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거래장부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어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블록체인은 글로벌 시장 결제와 금융거래, 무역금융 등의 다양한 분야에 도입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 금융권도 블록체인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초상은행 등은 R3 블록체인 콘소시엄에 참여해 이 기술의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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