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9일 마무리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7을 통해 앞으로 자동차 시장 성장성은 정체되겠지만 자율주행의 핵심부품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부품시장은 커질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자동차 업종을 분석하는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CES 2017에서도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도는 대단히 높았다"며 "키노트 발표자로 등장한 엔비디아(IT업체)와 닛산(자동차업체)의 수장들은 자동차의 미래에 대한 여러 질문을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라는 주제는 작년과 같았지만,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각론들이 활발했다"며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은 인공지능(AI)과 결합된 자율주행, 전기차 기반의 플랫폼, 커넥티비티를 위한 이종산업간 합종연횡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번 CES 2017에서 산업간 결합으로 인공지능, 자율주행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완성차 업체에게는 시장 사수를 위한 기술력 개발이 절실해졌고, 부품 및 IT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렸다는 판단이다. 향후 6년간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은 2% 내외에서 정체하겠으나 자율주행 핵심 제품인 ADAS 시장은 평균 17.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별화된 성장성 속에서 업체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차이도 정당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이 같은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업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인공지능,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에 대한 투자는 올해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 업체 중 선호주로는 인텔을 꼽았다. 자율주행 관련 업체는 엔비디아와 모빌아이(Mobileye)를 거론했다. 국내업체 중에서는 ADAS 제품을 보유한 만도와 소프트웨어(SW)솔루션 업체인 MDS테크의 수혜를 기대했다. 텔레칩스에 대해서도 자동차 전장 부품에 특화된 팹리스 업체라며 향후 수요 성장을 예상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