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금융통화위원회 등이다.
삼성전자 실적 호조와 중국 12월 물가, 미국 12월 소매판매 등 글로벌 매크로 개선 영향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 확대와 1월 옵션 만기주 수급 영향으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시장 초점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가치주보단 성장주, 수출주보단 내수주에 집중된다"며 "이는 경기에 민감한 수출 대형주의 차익 실현 분위기를 자극해 시장이 박스권 상단에 안착하려는 시도를 수급적으로 제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수출 대형주의 대안으로 바이오·제약, 미디어,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이 상대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며 "경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변할 때 안전지대는 보험과 방위산업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제35회 JP모건의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최대 이벤트로 ▲트럼프 행정부의 헬스케어 정책 방향성 ▲유전자 및 면역치료제 기술변화 ▲기술수출 및 인수·합병(M&A) 등의 이슈를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헬스케어 콘퍼런스로 촉발된 시장 투자가들의 관심은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행사 역시 그동안 업종 신뢰 훼손 여파가 컸던 한국 제약·바이오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고, 주가 낙폭 만회 시도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3일에는 한국은행의 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올해부터는 금통위 회의 기간이 연 12회에서 8회로 단축된 데다, 통상 1월에는 그 해의 국내 경제전망이 함께 발표된다는 점이 주요 관심 포인트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기재부가 처음으로 2%대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을 넘나드는 등 대내외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한은이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 주목해야 한다"며 ▲경제 전망 하향 여부 ▲한은 총재 기자회견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초 소비절벽 및 트럼프노믹스와 중국 경기 둔화 사이에 놓인 국내 경기 상황을 감안해 볼 때, 한은이 경제 전망치를 하향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기준금리의 경우 미국이 금리 정상화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의 적극적인 통화정책 변화가 부담스러운 국면이지만, 국내 가계부채 부담과 정치 불안감 등을 감안하면 금리 정책은 기존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