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중국 11월 수출 등이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하며 코스피의 하락 폭을 축소시켰으나, 주 후반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4%를 웃돌았다. 12월 금리 인상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며 금리 상승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도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외국인 매도 압력이 높아져 코스피는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캐리트레이드(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차용해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다른 나라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8일에는 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가 열린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가 오는 2017년 3월 종료될 예정인 만큼,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기저효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더불어 유로화 약세와 유로존 경제지표의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유럽중앙은행이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중국 11월 수출도 발표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5.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7.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된 수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위안화 약세와 연말 소비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수출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보호무역 기조 등을 감안하면 개선의 지속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