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민의당 당권 레이스가 4일 개막했다. 전날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문병호 전 의원, 손금주 의원, 황주홍 의원, 김영환 전 의원, 박지원 의원(기호순) 등 5명이 도전장을 내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최고 득표자가 대표로 선출되고 나머지 후보(2~5위)들은 최고위원이 되는 통합 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 등록을 마친 후보 5명 모두 지도부 입성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시작부터 맥이 빠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당 안팎의 관심은 당 대표에 누가 선출되느냐에 쏠려 있다. 현재로서는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박 의원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선포식에서 "당은 키우고 당원은 살리고 우리 후보는 대통령 만드는 '3고(GO) 작전'으로 가겠다"며 "국민의당이 중심이 되는 정권교체가 되도록 과거 이겨본 경험으로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주자들은 박 의원을 견제했다. 황 의원은 "새 사람, 새 얼굴, 새 간판, 새 진용으로 새출발하는 게 우리에게 현 단계에서 주어진 유일선"이라고 말했고, 김 전 의원은 "정당을 바꾸고 전국정당화를 하겠다는 바람에 역행하는 당의 기류를 바로잡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손 의원은 "젊음과 깨끗함, 새로운 정치를 향한 헌신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는 오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1표 2인 연기명 방식으로 치러지며 지난해 12월 24일까지 입당한 당원 모두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 함께 실시되는 여성위원장 경선은 전체 당원 중 여성에게, 청년위원장은 선거일 기준 39세 이하 당원에게 1인 1표씩 선거권이 추가 부여된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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