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

[윤채나기자] 호남 중진인 주승용 의원이 29일에 있을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주 의원은 경쟁자인 김성식 의원을 겨냥한 듯 경험 많은 원내대표와 호남 중심론을 주창했다.

주 의원은 26일 "국민의당은 개혁보수신당의 출현을 앞두고 제4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런 때에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안정된 원내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요구가 많다. 이것이 제가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조기대선과 정계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친박 세력과 민주당 친문 세력을 제외한 모든 세력들이 우리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득권을 내려놓고 담장을 낮추며 더 넓게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국가대개혁과 개헌에 동의하는 세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당은 플랫폼 정당이 되어야 정권교체의 중심에 설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경륜과 소통의 부드러운 리더십, 정치력과 협상력을 갖춘 원내대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의 뿌리는 호남"이라며 "국민의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전국정당이 돼야 한다.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야당과 대선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