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한동훈 옹호한 적 없다…野에 안 가 다행이라는 뜻"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 발언으로 화제가 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옹호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오해"라고 해명했다.

전 씨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게시글에서 "전한길이 한동훈을 옹호한다. 서로 대화를 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며 "전한길은 한동훈의 연락처도 모르고, 통화한 적도 당연히 없고,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 씨는 같은 날 아침 채널A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가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대단히 미안하고 고맙다"고 밝힌 것을 두고 "바람직한 발언이다. 인간은 누구나 다 실수를 하지만 반성하고 용서를 구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전 씨는 해명글에서 "일단 한동훈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하고, 이재명과 민주당에 가지 않은 것이 보수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뜻이었다"며 "전한길은 이미 국민의힘 안에서 조기 대선을 언급하는 한동훈 같은 사람들에 대해 '부모님 살아 계시는데 제사상 준비하는 호래자식'이라고 가장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잘 뒷받침하라고 뽑아줬는데,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탄핵 반대 집회도 참석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을 전한길은 일관되게 비판하고 있다"며 "여당 의원들은 제발 좌고우면 말고 탄핵 반대 집회에 동참하라"고 덧붙였다.

전 씨는 "다음 주 헌재 탄핵 심판(선고를) 앞두고 마지막 집회가 될 듯해 이번 주말 여의도 집회에 참석하려고 가족들을 설득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전 씨는 '가족과의 약속'이라며 지난 3·1절 집회까지만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