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기술 패권 경쟁, 중차대한 시기⋯산업 진흥 지원 절실"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9일 "전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촉발된 지금, 네이버는 매우 절박하고 중차대한 시기에 서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규제보다는 인공지능(AI) 산업 진흥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적극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네이버 사옥 '1784'를 방문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들에게 인사말을 통해 "의정 활동으로 많이 바쁘신 가운데, 네이버에 관심을 가지고 사옥에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상임위 차원에서 이렇게 많은 의원들께서 네이버를 찾아주신 건 처음으로, 개인 뿐만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도, 업계 차원에서도 대단히 영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AI 분야에 일찍 뛰어 들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AI를 공개한 바 있으며 기술이 해외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며 "네이버의 기술과 비전을 토대로 앞으로 불러올 변화와 혁신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최 대표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역시 AI 기본법 제정을 통해 산업 육성의 기틀을 잡았고 AI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해 국내 기업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네이버는 1999년 6월 창립했는데 정부 주도로 초고속 인터넷망이 전국에 깔리게 되면서 선진적인 인터넷 환경이 구축됐고 이를 토대로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기업들이 탄생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게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AI도 마찬가지로 지금 이 시기에 산업적으로, 기술적으로 (산업을) 육성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역시 기술 리더십 확보와 인재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기업이 될수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