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딸린 3200가구 대단지⋯파주서 분양 [현장]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파주 구도심에서 15년 살다가 더 큰 집으로 이사하고 싶었는데 단지에 중대형 평형이 많아 마음에 듭니다. 대단지에 커뮤니티도 많고 고층을 분양받을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325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부에 조성돼 비대면 진료 등 서비스가 제공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운정 아이파크 시티'는 경기 파주시 서패동 일원에 32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63~197㎡ 평형이 있고 단지 내 모든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돼 고층을 분양받기도 좋다.

단지가 들어서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파주도시관광공사와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지분을 가진 민관 합동 특수 목적 법인(SPC)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종합병원과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바이오융복합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중 종합병원 공모를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단지 견본주택에는 74㎡, 84㎡A, 113㎡ 유니트가 조성됐다. 각각 294가구, 1300가구, 394가구 규모다.

74㎡는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안방 포함 방 3개에 거실과 주방·식당, 욕실 2개, 팬트리 2개 구조다. 팬트리는 현관에 하나, 복도에 하나 있어 용도에 따라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침실에는 드레스룸이 있고 유상옵션에 따라 침실 한편에 드레스룸과 스터디룸을 설치할 수 있다.

유니트를 둘러보던 60대 A씨는 "74㎡인데도 팬트리가 2개나 설치되고 드레스룸이 넒어 좋다"면서 "평형 대비 수납공간이 넓어 시공사에서 신경쓴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구수가 가장 많은 84㎡는 침실 하나를 멀티룸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벽을 없앤 후 슬라이드 도어를 설치해 그 안에서 가족들이 TV를 보거나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거실에 TV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거실을 더 넓게 이용할 수 있다.

동시에 84㎡A 타입에는 팬트리가 3개 있다. 74㎡ 평형처럼 현관에 하나 있고 주방·식당 옆에도 2개 팬트리가 설치된다. 침실에는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을 따로 서치하거나 두 공간을 합칠 수 있다.

113㎡는 옵션에 따라 안방에 작은 방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드레스룸 또는 파우더룸을 넓히거나 작은 방을 설치해 그 안에서 운동을 할 수 있고 어린 자녀를 돌볼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113㎡ 타입이 있는 113동은 고층 기준 거실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 수요자들 사이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200가구 이상 대단지인 만큼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코인세탁실, 미디어실, 탁구장, 실내체육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동시에 단지 내부 어린이 놀이터 3곳이 들어서고 조경 면적만 10만평에 달한다. 이와 함께 메디컬클러스터 내 종합병원에 맞춰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3년간 우선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GTX-A 운정중앙역까지는 약 10분 소요된다. 도보로는 약 3㎞ 거리라 도보권으로 보기는 어렵다. 분양 관계자는 "운정중앙역 인근에 있는 지역 대장 단지들도 끝에서 운정중앙역을 이용하려면 도보로 15분 소요된다"면서 "운정 아이파크 시티에서 버스를 타고 운정중앙역까지 10분이 소요되는 만큼 운정중앙역을 오가는 데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63㎡ 4억2230만~4억4852만원 △74㎡ 5억10만~5억7450만원 △84㎡ 5억6490만~6억6890만원 △99㎡ 6억6510만~7억8760만원 △113㎡ 7억7410만~9억1660만원 △152㎡ 13억9770만원 △171㎡ 15억6430만원 △192㎡ 17억9200만원 △197㎡ 18억2860만원 등이다.

단지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일이며 정당계약일은 25~28일이다.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