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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로 다음 10년도 연결"⋯'말하면 척척' 카톡 AI 비서 12월 시범 운영 [종합]


13일 연례 기술 콘퍼런스⋯정신아 대표 "AI 시대 연결,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
카카오톡에서 필요한 요청하면 도움 받는 AI 비서 공개⋯제한된 형태로 운영 계획
내 PC에서 만들고 실행하는 나만의 에이전트 '칸바스(Kanvas)' 등도 소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누구나 쉽게 쓰는 '모두를 위한 연결'은 카카오가 지켜온 약속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변함이 없는 기준"이라며 "AI로 다음 10년의 연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카카오톡에 필요한 요청을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비서) 서비스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하고 오는 12월 제한된 형태로 시범 운영한다.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 정신아 "AI 시대에도 '모두를 위한 연결'⋯새로운 차원으로 확장"

이날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정 대표는 기조발표를 통해 "카카오는 지난 15년간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목표 아래 카카오톡에서 친구와 동료, 가족을 연결하고 일상을 이어왔다"며 "그동안 만들어 온 연결을 이제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최근 한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AI를 확장해 쓰는 이용자는 1% 미만으로, 일반적인 챗(채팅) 수준에서 쓰는 이용자 역시 아직 20%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는 결과가 있었다"며 "사람마다 AI를 받아들이는 수용성과 기대하는 경험이 다르고 AI가 발전할수록 이 같은 차이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다양한 수준의 이용자가 AI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수준의 AI 레이어(계층)를 마련했다"며 "같은 카카오톡을 사용해도 AI에 기대하는 도움과 일을 맡기려는 범위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 무엇을 기억하고, 어떤 AI 레이어와 에이전트를 사용할지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 "이용자가 일상의 여러 순간에 원하는 일을 더 자연스럽게 요청하고 개인의 선호와 요청 당시의 맥락을 바탕으로 더 적합한 응답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각자의 선택에 맞춰 개개인을 이해하고 필요에 맞춰 일하는 지능을 더해 누구나 익숙한 일상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김대년 디자인 총괄 성과리더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톡에 "업무 메시지 정리해줘" 요청하니 캐릭터 라이언이 "11시까지 회신해야"⋯12월 시범 운영

이날 김대년 디자인 총괄 성과리더는 카카오톡에서 쓰는 AI 어시스턴트(비서) 서비스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하며 "말 한마디로 쉽게 쓰면서 새로운 사용법을 배우지 않아도 편리하게 AI의 도움을 누리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 서비스에 대한 사전 신청을 시작했으며 사전 신청자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12월부터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기존에 카카오톡에서 쓸 수 있는 AI는 주로 채팅창에서 문자 중심으로 이용자와 소통했다. 이용자가 채팅창에 메시지를 입력하면 AI가 문자나 줄글로 답변하는 식이다.

새롭게 선보이려는 서비스는 AI와 말(음성)로도 소통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가볍게 쓸면 '카나나 스페이스' 서비스가 활성화한다. 이어서 이용자가 말로 무언가를 묻거나 요청하면 카카오톡 화면 중앙에 카카오의 캐릭터 라이언이 뜨며 답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에 "카카오톡 메시지 중에 업무와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줘"라고 하면 캐릭터 라이언이 "제휴 프로젝트 방에서 최종 파일을 확인한 후 오늘 11시까지 회신을 달라고 합니다. 영업 2팀방 요약 메시지도 확인해보세요"라고 음성으로 답변한다. 공공장소처럼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문자(텍스트) 모드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AI가 필요한 과정을 돕지만 마지막 결정은 이용자의 몫이다.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이나 결제처럼 중요한 행동은 이용자가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구조가 예상된다. 김 리더는 "모두에게 같은 방식이 아닌, 개인(자신)에게 편한 방식으로 AI를 만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노병석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총괄 성과리더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PC에서 나만의 AI 에이전트 만들고 실행⋯AI '카나나'가 안정적 서비스 뒷받침

카카오는 PC에서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 '칸바스'도 공개했다. 이르면 연내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CBT를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어떤 에이전트가 필요한지 말하면 그에 맞는 도구 등을 연결해 실행에 필요한 기능을 구성한다. 이로써 모든 과정을 일일이 챙기는 대신 중요한 단계에서 확인하는 것만으로 일을 마무리할 수 있고 반복되는 업무나 일상의 할 일을 간편하게 맡길 수도 있다.

카카오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노병석 성과리더는 기술 방향성의 3가지 핵심으로 경량화·연산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 최적화, 텍스트(문자)·이미지·음성을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 이용자가 요청한 일을 완료하는 에이전틱 AI(자율형 AI)를 꼽았다.

노 리더는 "AI 모델의 성능이 좋아야 하는 건 기본이지만 단순히 똑똑하기만 해서는 부족하다"며 "정확한 답을 빠르게 제공하면서 수천만 명이 동시에 사용해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최적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흩어진 이용자의 기억과 경험을 의미 있는 맥락으로 연결하는 관리 체계인 '프로젝트 모자이크'와 AI 안전 체계를 소개했다.

송 CTO는 "예를 들어 조카 선물로 산 아동화 구매 기록을 AI가 이용자의 취향으로 단정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AI가 기억을 다룰 때 사실과 해석을 분리하도록 하고 출처와 시점도 함께 남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와 다각적인 안전 검증 장치를 마련해 AI 에이전트의 행동 계획과 실행이 이용자가 동의한 범위에서만 완결되도록 안전 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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