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의 콘텐츠 계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가 내년 3월 말 서비스를 종료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5월 타파스를 인수한 지 약 6년 만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美 웹툰 플랫폼 타파스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타파스]](https://image.inews24.com/v1/41bf93afbed593.jpg)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파스는 2027년 3월 3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하고 이를 공지했다. 타파스 측은 "독자와 이용자, 창작자(작가)에게 서비스 종료가 얼마나 큰 변화인지 깊이 이해하고 있으나 (운영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알렸다. 타파스 전용 결제수단(잉크)도 최근 신규 구매와 추가 충전이 종료되면서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6000억원(약 5만1000달러)을 투입해 타파스 지분 100%를 확보했다. 지분 전량 인수 전부터 해외 관계사로 편입시키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타파스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웹툰을 공급하며 현지 독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서비스 종료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사업 전략의 전환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타파스와 함께 인수한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도 지난해(2025년) 말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타파스나 래디쉬처럼 현지화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트래픽을 모으기보다 지식재산(IP) 확보와 공급·유통에 무게를 두는 '선택과 집중'을 택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콘텐츠 경쟁이 치열한 데다 미국에 본사를 둔 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과의 출혈 경쟁도 불가피한 만큼 플랫폼 운영 축소를 통해 효율화를 도모하는 모습"이라며 "한국의 카카오페이지가 다양한 웹툰·웹소설 IP를 확보한 만큼 이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 게임 등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IP 사업과 'IP 가치사슬(밸류체인)'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2024년 대비 4.1% 감소한 1조7384억원, 영업이익은 약 23% 줄어든 62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핵심 역량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사업 전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사업 전반의 체질 강화를 도모해 성장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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