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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노조 만난 노태문 사장 "직원들 사기저하 공감"


DX 과반 노조, 2027년 전사 재원 확보 재확인
대표이사에 사과·책임 요구...별도 소통채널 운영키로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완제품(DX) 부문 직원 중심인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SECU)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3일 노태문 DX부문장(사장)과 만남을 가졌다.

지난달 20일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타결 이후 DS(반도체)부문과 DX부문 간 보상 격차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노조가 경영진에 공식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동행노조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삼성전자 DX부문 피플팀장(부사장)과 면담한 데 이어 노 사장과도 만났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 [사진=아이뉴스24 DB]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 [사진=아이뉴스24 DB]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 [사진=아이뉴스24 DB]
18일 경기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 앞에서 완제품(DX) 부문 직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출근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SECU)]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면담에서 동행노조는 DX부문 현 상황에 대한 경영진의 인식과 대표이사로서의 책임, 보상 문제, 직원들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행노조는 특정 사업부 실적에 연동된 성과급 체계 대신 2027년부터 전사 차원의 성과급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양측은 향후 별도 소통 채널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삼노도 이날 DX부문 피플팀장 면담에 참여해 DX부문 조합원들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삼노는 DS부문과 DX부문 간 보상 격차 해소와 처우 개선 방안 마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사장은 면담 과정에서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 [사진=아이뉴스24 DB]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SECU) 관계자들과 법률대리인인 강문혁 법무법인 대정 변호사(가운데)가 지난달 26일 경기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삼성전자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 기자회견을 마친 뒤 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동행노조는 최근 DX부문에서 빠르게 세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7분 기준 조합원 수는 2만6733명이다. DX부문 전체 인력 5만1717명 대비 가입률은 51.7%에 달한다.

반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이자 DS부문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조합원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노조 지형 변화는 지난달 도출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이후 본격화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기본급 4.1% 인상과 평균 성과인상률 2.1%를 더한 평균 6.2%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아울러 DS부문에는 반도체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성과인센티브(OPI) 1.5%를 추가해 총 12% 규모의 특별 보상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문제는 DX부문 보상이다. DX부문에는 1인당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 지급안이 제시된 반면,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회사 실적에 따라 수억원대 특별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내부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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