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14일 추가 대화를 요청한 회사 측에 3가지 안건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이에 대한 사측 의지가 확인될 경우 대화에 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노조는 또 "변화가 없을 경우 적법한 쟁의행위인 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14일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반도체(DS)부문장 앞으로 회신 공문을 보내 "진심으로 '노사 간 대화'를 원한다면, 성과급(OPI) 투명화·상한폐지·제도화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달라"며 "확실한 대화 의지가 확인될 경우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삼성전자가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2차 심문을 앞두고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13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f3729dd5d1928.jpg)
이어 "이에 대한 답을 가지고 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해달라"며 "변화가 없을 경우 적법한 쟁의행위인 파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기업노조는 "이미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 과정에서 합의를 위해 기존 요구안을 낮추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하지만 회사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노위도 이날 삼성전자 노사에 오는 16일 사후조정 회의를 다시 열자고 공식 요청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노위에서 이틀간 총 28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급 제도 개편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13일 새벽 최종 결렬됐다.
중노위 조정안 초안에는 반도체(DS)·완제품(DX)부문 모두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기반 초과이익성과급(OPI) 체계와 상한 50%를 유지하는 대신, DS부문에 별도 특별경영성과급을 추가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DS부문이 올해 매출·영업이익 국내 1위를 달성할 경우 OPI를 초과하는 영업이익의 12%를 특별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오는 21일~다음 달 7일 총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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