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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삼성전자 노사에 16일 사후조정 재협상 제안


11~13일 밤샘 사후조정 결렬 이후 재개 요청
21일 총파업 예고 속 "진정성 있는 대화 필요"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삼성전자 노사에 오는 16일 사후조정 회의를 다시 열자고 공식 요청했다. 총파업 예정일을 일주일 앞두고 노사 대화를 재가동해 극적 타협 가능성을 살려보겠다는 취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노위는 이날 삼성전자 노사에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교섭의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16일 사후조정 재개를 권고했다.

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왼쪽)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왼쪽)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사진=권서아 기자]

사후조정은 노사 교섭이 결렬된 이후 중노위가 중재 역할을 맡아 협상을 이어가는 절차다.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통상 노사가 조정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는 수순으로 활용된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사후조정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틀간 협상 시간만 28시간을 넘겼지만 성과급 제도 개편 등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협상 결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정안이 오히려 기존 요구안보다 퇴보했다고 판단했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함께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기존 성과급 체계 유지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노위 조정안에는 성과급 상한은 유지하되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별도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반도체 생산 차질 가능성과 함께 파업 장기화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회사측도 이날 노사 직접 대화 재개를 노조 쪽에 요청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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