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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연매출 첫 5조원 돌파 기대…1분기부터 질주(종합)


말레이시아·태국 성장에 비렉스 판매 확대
SK하이닉스 수처리 수주…“렌탈 순증 더 커질 것”
1분기 매출 1조3297억원으로 전년비 13.2% ↑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코웨이가 올해 1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으로 연매출 5조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사업 성장에 침대·에어컨 등 신규 카테고리 판매 확대가 겹치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3297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8.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820억원으로 31.1% 늘었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 [사진=서장원]

시장에서는 현재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코웨이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코웨이는 렌탈 기반 사업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신제품과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되는 1분기와 연말 성수기인 4분기 실적이 강한 흐름을 보인다고 평가한다.

특히 올해는 해외 사업 고성장과 신규 카테고리 확대, 렌탈 순증 증가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연간 매출 5조원 달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을 이끈 것은 해외 사업과 신규 제품군이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말레이시아 시장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지만 강하게 대응하는 정책을 폈다”며 “에어컨과 세탁건조기, 침대 등 신규 카테고리 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세탁건조기는 말레이시아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에어컨도 벽걸이형 기준 1위”라며 “정수기도 굉장히 잘됐고 전체적으로 다 잘됐다”고 강조했다.

코웨이는 국내 렌탈 가전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말레이시아 시장을 본격 개척한 기업이다. 현지에서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국민 브랜드’ 수준의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웨이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사진=코웨이]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 3. [사진=코웨이]

최근에는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서 대표는 “100% 자회사인 비렉스테크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매트리스를 현지 생산하고 있고, 정수기 네오플러스 제품도 현지 생산 라인 2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는 국내 생산 후 수출했지만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면서 원가 구조가 안정화됐다”며 “재료비 측면에서 약 10% 정도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정수기 생산 시 할랄 인증과 말레이시아 표준·산업연구기관(SIRIM) 인증 등을 받아야 한다”며 “라인업 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지 생산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법인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코웨이의 올해 1분기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은 4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42.3% 늘었다. 영업이익률(OPM)은 18.0%를 기록했다.

태국 사업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다.

서 대표는 “태국 정수기 판매가 최근 굉장히 잘되고 있다”며 “시장 조사 결과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 모두 업계 1위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순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태국 법인은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들어갔다”며 “현재 추세라면 2년 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가구형 안마의자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2'를 출시했다. [사진=코웨이]

비렉스(BEREX) 사업 성장도 이어졌다. 비렉스는 코웨이의 안마의자·침대 매트리스 브랜드다.

코웨이는 “비렉스 침대 신규 판매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며 “코웨이페스타 프로모션과 신규 제품 출시 효과가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렌탈 계정 순증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유권 도래 계정은 렌탈 계약 기간이 끝나 고객 소유로 전환되는 계정을 뜻한다. 렌탈 업계에서는 소유권 도래 규모가 줄어들수록 신규 판매 증가 효과가 순증으로 더 크게 반영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 소유권 도래 계정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에만 약 6만 계정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소유권 도래 부담이 더 줄어드는 데다 최근 신규 판매 호조까지 이어지고 있어 순증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CFO는 “소유권 도래 감소분을 커버하기 위해 신규 렌탈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신규 렌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케팅 비용도 지난해 범위 내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웨이엔텍 방윤혁 대표이사 [사진=코웨이]

업계에서는 코웨이의 2분기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렌탈 판매 증가와 소유권 도래 계정 감소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도 “2분기 시작 흐름이 좋다”며 실적 자신감을 내비쳤다.

렌탈이라는 '본업' 외에 수처리 사업도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김 CFO는 “자회사 코웨이엔텍이 SK하이닉스 미국 반도체 공장 수처리 프로젝트를 약 70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며 “올해 하반기 약 200억원, 내년 약 50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공장에서는 초순수와 폐수 처리 공정이 필수다. 미세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안정적인 수처리 기술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코웨이는 주주환원 확대 방침도 밝혔다. 김 CFO는 “올해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고 향후 현금배당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1~3분기 분기배당은 주당 700원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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