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코웨이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에어컨과 세탁건조기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수기와 침대 판매까지 성장하면서 현지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8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말레이시아 시장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지만 강하게 대응하는 정책을 폈다”며 “에어컨과 세탁건조기, 침대 등 신규 카테고리 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세탁건조기는 말레이시아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에어컨도 벽걸이형 기준 1위”라며 “정수기도 굉장히 잘됐고 전체적으로 다 잘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법인 창립 20주년 프로모션이 시장에서 잘 적용됐다”며 “신규 카테고리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봐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국내 렌탈 가전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말레이시아 시장을 본격 개척한 기업이다. 현지에서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국민 브랜드’ 수준의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쿠쿠, LG전자, 청호나이스, SK인텔릭스 등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원가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서 대표는 “100% 자회사인 비렉스테크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매트리스를 현지 생산하고 있고, 정수기 네오플러스 제품도 현지 생산 라인 2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는 국내 생산 후 수출했지만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면서 원가 구조가 안정화됐다”며 “재료비 측면에서 약 10% 정도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정수기 생산 시 할랄 인증과 말레이시아 표준·산업연구기관(SIRIM) 인증 등을 받아야 한다”며 “라인업 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지 생산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순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회사 지배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에어컨과 세탁건조기, 매트리스 판매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297억원, 영업이익은 250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18.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820억원으로 31.1% 늘었다.

말레이시아 법인 실적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코웨이는 올해 1분기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이 4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42.3% 늘었다. 영업이익률(OPM)은 18.0%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요 제품군 두 자릿수 판매 성장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강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판매 믹스 변화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고정비 효율화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올해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확대도 추진한다.
김 CFO는 “올해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고, 향후 현금배당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1~3분기 분기배당은 주당 700원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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