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 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2d12645d1e0d2.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병·3선)이 26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경기 안산갑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보면 대법 판결을 받고 나오는 게 적정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내 원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전 부원장이 정치 검찰에 의해 대장동 수사 등 많은 부분에서 억울한 조작 기소를 당해 재판을 받았다"면서도 "2심에서 유죄를 받고 대법을 기다리고 있다는 건 객관적인 사실이다. 그 상황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게 타당하냐 아니냐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방 선거와 재보선 승리,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과연 김 전 부원장 카드가 필요한가, 아니냐 하는 건 전략적 판단에 따라 진행될 사안"이라며 "(전략 공천이기 때문에) 그 상황은 정청래 대표가 잘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기 안산갑은 지역구 의원이자 지역위원장인 양문석 전 의원이 전날(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산 갑의 지역위원장을 맡아주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김 전 부원장을 후임으로 지목하면서 6·3 재보선 최대 핵심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양 전 의원은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특경가법상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안산갑은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과 친문계 인사, 현직 주요 당직자들의 출마가 거론되는 지역이다. 단순한 지역구 의원 선출을 넘어 민주당 내 공천 교통정리, 계파 갈등 여부를 넘어 사활을 건 여야 진검승부가 불가피해 보이는 이유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현재 김 전 부원장 외에도 안산에서 3선을 지낸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남국 중앙당 대변인도 안산갑 재보선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안산갑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평가되지만 돌발 변수와 내부 역학이 겹치며 단순 '텃밭 수성' 구도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야 정치권 셈법이 빠르게 요동치는 모양새고 민주당 공천 구도 역시 한층 복잡해진 양상이다.
김 의원 발언과 안산갑 출마자 이견이 더해져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략 공천 여부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진 모습이다. 지역 기반 인사, 친명계 후보, 중진 카드 등 '3파전' 이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지도부가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정리할 지에 따라 내홍 여부도 갈릴 전망이다.
특히 전 전 장관은 이른바 친문계 좌장으로 지목되는 만큼 민주당의 안산갑 공천결과에 따라 향후 당내 계파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 전 장관은 "지방선거와 함께 안산갑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안산에 책임 있는 변화와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안산지역의 한 민주당 관계자는 "재보선 일정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각 당의 전략 경쟁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이 복잡한 공천 구도를 어떻게 정리할지, 국민의힘이 이를 기회로 판세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역대 선거에서 알수 있듯 도덕성과 이미지에 흠집이 있거나 하는 등의 후보를 무리하게 (전략) 공천하면 지역 발전 성과 및 정책·공약은 고사하고 힐난만 거듭되는 막장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정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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