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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보는 줄"…취업한 편의점서 먹고 자며 생활한 40대 부부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전북의 한 편의점에 직원으로 취업한 40대 부부가 편의점에서 생활하며 물품과 돈을 마음대로 빼돌리다 사라진 일이 발생했다.

전북의 한 편의점에 직원으로 취업한 40대 부부가 편의점에서 생활하며 물품과 돈을 마음대로 빼돌리다 사라진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폐쇄회로(CC)TV 속 부부의 모습. [사진=MBN]
전북의 한 편의점에 직원으로 취업한 40대 부부가 편의점에서 생활하며 물품과 돈을 마음대로 빼돌리다 사라진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폐쇄회로(CC)TV 속 부부의 모습. [사진=MBN]

30일 MBN 보도에 따르면 전북 임실군의 한 편의점 점주인 A씨는 현금 등을 훔친 40대 남성 직원 B씨와 40대 여성 직원 C씨를 최근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부부 사이로 지난해 8월 A씨 편의점에 취업한 뒤 5개월간 근무하다 1000만원이 넘는 현금과 편의점 물품을 들고 사라졌다.

부부가 사라진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A씨는 어처구니없는 장면을 보게 됐다고 한다. 부부가 편의점에서 먹고 자며 파는 물품을 계산도 하지 않고 사용했기 때문이다.

전북의 한 편의점에 직원으로 취업한 40대 부부가 편의점에서 생활하며 물품과 돈을 마음대로 빼돌리다 사라진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폐쇄회로(CC)TV 속 부부의 모습. [사진=MBN]
전북의 한 편의점에 직원으로 취업한 40대 부부가 편의점에서 생활하며 물품과 돈을 마음대로 빼돌리다 사라진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폐쇄회로(CC)TV 속 부부의 모습. [사진=MBN]

영상에 등장한 C씨는 샌드위치를 고르더니 그냥 먹었고, B씨는 진열장에서 담배를 챙겼다. 세탁 세제나 과자 역시 계산 없이 빼돌렸다. 음료수를 수시로 마시는가 하면 금고에 있는 현금에도 손을 댔다.

전북의 한 편의점에 직원으로 취업한 40대 부부가 편의점에서 생활하며 물품과 돈을 마음대로 빼돌리다 사라진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폐쇄회로(CC)TV 속 부부의 모습. [사진=MBN]
전북의 한 편의점에 직원으로 취업한 40대 부부가 편의점에서 생활하며 물품과 돈을 마음대로 빼돌리다 사라진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폐쇄회로(CC)TV 속 부부의 모습. [사진=MBN]

이들 부부를 본 적이 있다는 마을 주민은 MBN 인터뷰에서 "담배를 사러 가면 '금고가 고장 났다'며 내가 준 돈을 자기 주머니에 넣더라"라고 전했다. 이처럼 손님이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에는 모조리 자신들의 주머니에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점주 A씨는 "아기가 있는 부부였는데 CCTV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며 "영화 '기생충'을 보는 듯했다"고 황당함을 밝혔다.

한편 B씨는 과거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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