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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끝내기 안타' SSG, 키움 꺾고 1위 점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뒷심을 제대로 보였다.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홈 3연전 첫날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SG는 2연승을 거뒀고 31승 1무 17패가 되며 같은날 NC 다이노스에 2-9로 덜미를 잡힌 LG 트윈스(32승 1무 18패)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키움은 2연패를 당하면서 21승 31패가 됐다.

키움은 3회초 기선제압했다. 선두타자 김준완이 SSG 선발투수 박중훈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SSG 랜더스 김성현이 2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개인 5번째 올 시즌 15번째, KBO리그 통산 1261번째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사진=뉴시스]
SSG 랜더스 김성현이 2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개인 5번째 올 시즌 15번째, KBO리그 통산 1261번째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사진=뉴시스]

후속타자 김혜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이정후가 적시 2루타를 쳤고 김준완은 2,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키움은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 추가점이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혜성이 볼넷으로 1루로 간 뒤 이정후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도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후속타자 이원석이 적시타를 쳐 김혜성이 홈으로 들어와 2-0을 만들었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에 6회말 1사까지 퍼펙트로 끌려가던 SSG 타선은 7회말 최정의 한 방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SSG는 앞서 6회말 1사 상황에서 김성현이 안타를 쳐 이날 처음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최정은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최원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쏘아 올렸다. 전날(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아치다.

SSG는 8회말 찬스를 잡았다. 키움 두 번째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2사 후 오태곤과 최지훈이 연속 안타를 쳐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주환 타석에 대타로 나온 강진성이 바뀐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을 마쳤다.

SSG 랜더스 최정은 2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7회말 솔로 홈런을 쳤다. SSG는 최정 홈런을 신호탄으로 추격을 시작, 결국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키움에 3-2로 이겼다. [사진=정소희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은 2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7회말 솔로 홈런을 쳤다. SSG는 최정 홈런을 신호탄으로 추격을 시작, 결국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키움에 3-2로 이겼다. [사진=정소희 기자]

키움은 9회말 임창민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그러나 SSG는 끈질겼다.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 타구를 키움 좌익수 박준태가 포구 실책하는 바람에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SSG는 한유섬 타석에서 더블 스틸에 성공,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키움 벤치는 한유섬을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성한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3루 주자 최정이 홈으로 들어와 2-2로 균형을 맞췄다.

SSG는 이어 타석에 나온 조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상황에서 후속 타자 김성현이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임창민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가 됐다. 3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으로 들어오며 SSG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15번째, KBO리그 통산 1261번째, 개인 5번째다. 또한 SSG는 올 시즌 개막 후 첫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원태는 제 몫을 다했다. 그는 6.2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승리투수와 인연이 닿지 못했다. 반면 박종훈은 5이닝 2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될 위기를 맞이했으나 팀 끝내기 승리로 승패는 기록하지 않게 됐다.

SSG 랜더스 노경은은 2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SSG가 키움에 3-2로 이겨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뉴시스]
SSG 랜더스 노경은은 2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SSG가 키움에 3-2로 이겨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뉴시스]

SSG 오태곤은 8회말 김민석 타석에 대타로 나와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KBO리그 통산 178번째)을 달성했다. SSG는 4번째 투수로 9회초 등판한 노경은이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3승째(1패 2세이브 13홀드)를 올렸다.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임창민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패배를(1승 3세이브 1홀드)를 당했다.

SSG와 키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오원석(SSG)과 정찬헌(키움)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인천=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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