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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전쟁] ⑭ "보톡스만 있다고?" 메디톡스, 항암제 등 신약개발 '박차'


지방분해제·항암제 등 파이프라인 10개 보유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주력사업인 메디톡스가 항암제 등 다른 분야의 신약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톡신 소송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4월 기준 메디톡스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비임상시험 단계 포함 10개에 달한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메디톡신과 함께 고형암, 지방분해주사제, 항암제, 황반 변성 등을 적응증으로 한 신약이 포함되어 있다.

메디톡스 파이프라인 모습 [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갈무리]
메디톡스 파이프라인 모습 [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갈무리]

메디톡스는 자회사인 라비옴과 관계사인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톡신 외 특화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리비옴은 메디톡스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LBP) 후보물질 및 제반 기술을 이전받아 2021년 설립된 미생물 연구 기반의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고 상트네어는 항암 및 면역 질환 치료 분야 중심의 혁신 항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리비옴은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에 성공하면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LIV001'의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IV001은 이미 동물모델 실험에서 염증 억제 및 면역 반응 안정화 등의 효능 검증을 마쳤다. 지난 1월부터 호주 루이나바이오(Luina Bio) 및 영국 키이파마(Quay Pharma)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과 임상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메디톡스 CI [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 CI [사진=메디톡스]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상업화를 앞두고 있는 후보물질은 첫 합성신약 지방분해주사제 'MT921'다. MT921은 체내 지방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주사제로 기존에 출시된 제품들과 달리 부종, 멍 등 부작용을 줄여 시장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신약은 국내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3상은 국내 7개 의료기관에서 총 240명의 중등증 및 중증의 턱밑 지방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또한 혈액암 치료를 목적으로 차세대 BTK 저해제 파이프라인 'MT106'도 개발 중이다. 'MT106'는 기존 1세대 BTK 저해제인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에서 나타난 C481S 유전자 변이 등 내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저분자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면서 향후 24개월 동안 연구개발비 등을 지원받게 됐다.

메디톡스는 더마코스메틱 시장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의 신제품, 바르는 의료기기 '뉴라덤 로션 엠디'를 출시하며 제품 확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뉴라덤 로션 엠디는 전국 병의원에서 판매되며 피부과전문 화장품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R&D 기반의 바이오 제약기업이라는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전체 매출액의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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