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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한동훈 "보훈·안보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할 것"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보훈과 안보를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자리한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 작은 소극장에 모인 이 마음들이 결국 대한민국을 더 안전하고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한 소극장에서 열린 연극을 보러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한 소극장에서 열린 연극을 보러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의 공개 활동은 지난해 12월 당 대표 직에서 물러난 후 처음이다.

이 연극은 한 전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때 후원회장을 맡았던 김한나 여사의 남편 고(故) 한상국 상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故 한 상사는 지난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북한군의 기습 선제 사격으로 발발한 제2연평해전에서 참수리 357호 조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다 장렬히 산화했다.

특히 한 상사가 자신의 손을 조타기에 묶은 모습으로 발견되며 끝까지 저항하려 했다는 점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당 대표를 하는 동안 한상국 상사를 포함해서 우리 영웅들에 대해 추서하는 계급이 아니라 그 이전 계급으로 예우하는 이상한 법이 있었는데 그걸 고쳤다"며 "홍정기 일병 어머님이 그토록 하고 싶어 하시던 군 유족에 대한 위자료 청구권을 별도로 인정하는 국가배상법도 결국 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짧은 기간 동안 당 대표를 하며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 점을 제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우리가 보훈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제복 입은 영웅들을 얼마나 예우하는지가 우리를 더 안전하고 강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제시한 개헌 후 3년 임기 수행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87년 체제에 남아 있던 군이나 영웅들에 대한 차별 대우 조항들이 많이 있다. 이중배상금지 같은 것들"이라면서 "그런 문제 조항들도 제대로 바꿔서 50년, 100년 갈 수 있는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 위해 우리 모두가 희생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87년 체제를 문 닫겠다는 그런 자세와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한 소극장에서 열린 연극을 보러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첫 공개행보를 시작하며 책을 들고 찾아온 지지자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연극 관람에는 고동진·박정훈·우재준·정성국·한지아·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윤희석 전 대변인, 정광재 대변인 등 친한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개혁신당 대표에서 물러난 허은아 전 대표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성 전 국방부 천안함조사단장과 김 여사도 한 대표와 함께 극장으로 향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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