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진=정진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24192c71154a4.jpg)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이하 이미르)'가 지난 20일 정식 출시됐다.
'이미르'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작품으로 고증과 서사를 그대로 따라가기 보다는 인물의 차용과 각색을 통한 스토리가 새로움을 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된 그래픽과 배경에 걸맞은 BGM은 웅장함을 더해줘 몰입감에 한몫했다.
게임 형태는 익숙한 모바일 MMORPG의 문법을 따르고 있다. 퀘스트를 수주하고 몬스터를 자동전투로 사냥하며, 장비를 갖추고 강화를 하는 형태다. 수집요소 또한 '발키리(변신)', '디시르(펫)', '동반자(탈것)' 등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앞서 캐릭터 생성 단계에서 커스터마이징이 세분화되지 않은 점이 의아했는데, 곧바로 변신 시스템이 오픈되기에 바로 납득이 됐다.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진=정진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edc06041a1a29.jpg)
이들은 유료재화를 통한 '소환'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대다수 모바일 MMORPG와는 달리 일정 뽑기 횟수당 천장이 존재하는 점은 차별점이다. 변신 시스템인 '발키리'의 경우 스탯과 스킬 레벨 상승 등 능력치의 편차가 심한 편인데, 천장 시스템을 통한 안전장치를 도입해 이용자에게 목표를 제시하는 점은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울'로 제작도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퀘스트를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어 라이트 이용자에 대한 허들도 크게 낮췄다.
클래스는 출시 시점 기준 △버서커 △스칼드 △볼바 △워로드 등 4종이 존재한다. '발키리'의 갈래 또한 이들로 나눠지며 전투의 형태 또한 달라진다. 전투의 경우 자동전투 위주로 흘러가기에 클래스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나, 회피와 대시 등을 통해 공격을 회피할 수도 있고 각 스킬에는 넉백, 다운 등 상태이상도 존재해 어느 정도 조작의 재미도 살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형', '강타' 등 특수 모션도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퀘스트는 자동 진행을 지원하지만 직접 플레이해야하는 구간이 필히 존재한다. '사가' 퀘스트가 대표적으로, 이용자는 단서를 보고 직접 플레이하며 퀘스트를 클리어해야한다. 사가에서는 장비와 발키리, 디시르 등의 제작에 활용되는 재료를 얻을 수도 있어 필수적인 퀘스트로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사가를 통해 초반 진행 중 얻을 수 있는 필살기는 앞서 언급한 스킬의 상태 이상기와 처형 모션 등과 결합해 전투의 재미를 높여줬다.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진=정진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2d7016765a07f.jpg)
전체적인 비즈니스모델(BM)은 발키리, 디시르 등 뽑기에 대한 욕심만 어느 정도 덜어낸다면 크게 부담은 없는 수준이다. 패스·구독형 상품이 대부분이며 퀘스트를 진행할 때 한번씩 뜨는 팝업 과금 유도가 있지만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 수준이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뽑기를 통한 능력치 편차가 큰 편이기에 이에 대한 이용자 불만은 어느 정도는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오픈 초기라 크게 체감되지는 않았으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아이템 가치 보존, 그리고 경제 시스템은 이미르만의 차별점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작동만 한다면 그동안의 MMORPG에서 문제시 됐던 인플레이션 문제를 예방할 수 있어보였다.
위메이드는 앞서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 출시를 통해 큰 성과를 거뒀다. 출시 시점부터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만들어진 이미르인 만큼 향후 블록체인 버전 출시 단계에서 나이트 크로우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지켜볼만하다.
/정진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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